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EQE 화재 사건에 대해 사과와 책임 다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마티아스 바이틀 사장이 최근 발생한 인천 청라 아파트 EQE 화재 사건과 관련하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바이틀 사장은 벤츠 차량과 브랜드가 이번 화재 사건과 연관된 점에 대해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조사 결과가 나오면 합당한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습니다.

배터리셀 논란: CATL과 파라시스 배터리

EQE 차량에 대한 배터리셀 논란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습니다. EQE 모델에 CATL 배터리셀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일부 모델만 CATL 배터리셀을 사용하고 나머지는 파라시스 배터리셀이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바이틀 사장은 해당 인터뷰 내용을 알고 있었으며, CATL 배터리셀도 사용된다는 질문에만 대답했을 뿐, EQE에 CATL 배터리셀만 사용한다는 취지는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전기차 화재와 배터리 정보 공개 지연

BMW에 비해 배터리 정보 공개가 늦어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바이틀 사장은 공급사와의 비밀유지 계약 등으로 인해 공개가 늦어진 점에 대해 양해를 구했습니다. 그러나 한국 당국의 공식 요청으로 일부 예외를 두고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플로리다 화재 사건 관련

미국 플로리다에서 발생한 EQE 350+ 화재 사건에 대해서도 바이틀 사장은 이를 알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해당 차량에는 파라시스 배터리셀이 장착되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고 답했습니다. 아직까지 화재 원인에 대한 조사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피해 보상 및 지원

벤츠코리아는 화재 사고 이후 피해 입주민을 만나고, 전기차 무상 점검과 신형 E클래스 세단 1년 무상 대여 등을 제공하며, 추가적으로 45억 원을 기부했습니다. 바이틀 사장은 이러한 지원이 인도적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라며, 필요에 따라 더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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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벤츠 전기차 고객들에게 제공한 30만 원 바우처와 관련해서도, EQE 고객뿐만 아니라 벤츠 전기차 고객 전반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의도였으며, 고객들을 기만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전기차 공포증 극복 노력

마지막으로 바이틀 사장은 전기차 화재에 대한 공포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고객들이 전기차를 신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다만, 리콜이나 환불 같은 구체적인 조치에 대해서는 조사 결과에 따라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