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이틀 연속 급락 최고가에서 12% 하락, 원인은?

최근 비트코인이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12월 20일 기준 비트코인은 1억4000만원대까지 밀려나며 주요 지지선이었던 10만 달러(약 1억4500만원)를 반납했습니다. 불과 며칠 전 최고가를 기록했던 비트코인이 갑자기 급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비트코인 하락의 주요 원인

비트코인의 하락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 및 매파적 발언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우리는 비트코인을 소유할 수 없다”고 발언하면서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미국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발표되며 내년도 금리 인하 속도가 예상보다 느려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위축시키며 비트코인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12월 17일, 비트코인은 10만8000달러(약 1억5700만원)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불과 3일 만에 9만3900달러(약 1억3600만원)선까지 떨어졌습니다. 최고점 대비 12% 이상 하락한 것입니다. 현재 비트코인은 9만5000달러(약 1억3700만원)를 주요 지지선으로 삼아 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김치프리미엄 상승 – 국내외 가격 차이 심화

비트코인의 급락으로 인해 김치프리미엄도 급등했습니다. 김치프리미엄은 국내와 해외의 비트코인 가격 차이를 의미하는데, 최근 4%대까지 상승했습니다. 특히 원화값 급락과 미국 시장에서의 하락세가 새벽 시간대에 집중되면서 국내 가격과의 차이가 더 벌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12월 20일 오후 7시 48분 기준, 빗썸에서 김치프리미엄은 4.11%를 기록했습니다.

향후 비트코인 전망 – 주요 지지선 9만5000달러

전문가들은 현재 비트코인의 주요 지지선을 9만5000달러로 보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의 창립자인 라파엘 슐츠-크래프트는 “비트코인의 강력한 지지선은 9만7000~9만5000달러 구간”이라며 “이 가격대에서의 반응이 향후 비트코인 가격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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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비트코인의 약세는 가상자산 관련 주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한화투자증권 등 비트코인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미국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도 자금 유출이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26일 이후 16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6억7190만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으며, 이는 비트코인 하락세에 기여한 요소로 분석됩니다.

비트코인 시장의 향방은?

비트코인은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며 시장의 변동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금리 인하 속도와 경제 지표에 따라 가격이 변동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의 강력한 지지선인 9만5000달러 선에서의 움직임이 시장 방향을 결정할 중요한 지표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