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시가총액 삼성전자 추월, 아시아 2위 등극의 비결은?

도요타가 삼성전자를 시가총액에서 제치고 아시아 2위에 올랐습니다. 도요타의 시가총액이 삼성전자를 넘어선 것은 7년 반 만의 일입니다. 도요타의 시가총액 상승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이 글에서는 도요타의 실적, 전략, 트렌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도요타의 실적 : 엔화 약세와 판매 증가로 순이익 84% 증가 예상

도요타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신차 1123만 대를 팔면서 4년 연속 세계 판매 1위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자동차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습니다. 도요타는 하이브리드 차량과 SUV 등의 인기 모델을 활용하여 시장 점유율을 높였습니다.

도요타는 2023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연결 기준 순이익이 전년보다 84% 증가한 4조 5000억 엔(약 39조 9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지난 6일 전망했습니다. 기존 전망치에서 5500억 엔 상향 조정했습니다. 도요타의 순이익 증가의 주요 요인은 엔화 약세와 판매 증가입니다. 엔화 약세는 수출에 유리하고, 판매 증가는 수익을 높입니다. 도요타는 엔화 대비 달러 환율이 1엔 변동할 때마다 순이익이 400억 엔(약 354억 원) 영향을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도요타의 전략 :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에 힘입어 미래 시장 선점

도요타는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 분야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도요타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선두주자로서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도요타는 2025년까지 전 세계 판매 차량의 40% 이상이 친환경차가 되도록 목표를 세웠습니다. 또한, 2030년까지는 70% 이상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요타는 자율주행차 분야에서도 앞서가고 있습니다. 도요타는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차의 공인 인증을 받았습니다. 도요타는 자율주행차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도요타는 자율주행차의 상용화를 위해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도요타의 트렌드: 일본 증시 부활과 글로벌 투자자금 유입

도요타의 시가총액 상승에는 일본 증시의 부활과 글로벌 투자자금의 유입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일본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전날 ‘거품(버블) 경제’ 때 이후 처음으로 3만 8100선을 돌파하며 34년여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일본 증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진전과 미국의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도요타는 일본 증시의 간판기업으로서 글로벌 투자자금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도요타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외국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매수한 일본 기업이었습니다. 도요타의 주가는 올해 들어 20% 이상 상승했습니다. 도요타는 실적과 전략, 트렌드가 모두 호조를 보이면서 시가총액을 높였습니다.

도요타는 삼성전자를 시가총액에서 제치고 아시아 2위에 올랐습니다. 도요타의 시가총액이 삼성전자를 넘어선 것은 7년 반 만의 일입니다. 도요타의 시가총액 상승의 비결은 엔화 약세와 판매 증가로 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실적,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에 힘입어 미래 시장을 선점한 전략, 일본 증시 부활과 글로벌 투자자금 유입에 따른 트렌드입니다. 도요타는 앞으로도 자동차 산업의 리더로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